[한상숙기자] "역시 오리온스가 강팀이다." 프로농구 9개 감독의 생각이 일치했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12일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챔프전에 오를 팀을 꼽아달라"는 말에 9개 구단 감독이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 문태종을 영입해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리온스가 우승후보로 꼽혔다.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은 "비시즌에 연습경기를 통해 타 팀과 경기를 해봤는데, 역시 오리온스가 강팀"이라며 "비시즌에 멤버를 많이 보강한 삼성과 KCC, KGC도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은 오리온스와 KCC다. 여기에 KGC까지 우승 후보로 본다"고 했고,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국내 선수가 안정된 오리온스다. 조직력이 좋은 모비스도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오리온스가 우승 후보에 가장 가깝다. 외국인 선수의 경험이 풍부하고, 국내 선수도 좋다. 큰 경기에 강한 모비스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삼성도 멤버가 좋다"고 예상했다.
김진 창원 LG 감독은 "선수 구성상 오리온스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새롭게 선수 구성을 마친 KCC가 좋고, 선수들이 완벽하게 돌아온다면 KGC도 괜찮다. 모비스 역시 최근 경기력이 좋다. 새롭게 선수 구성을 마친 삼성도 기대된다"고 했고,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오리온스와 연습경기를 해봤는데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KGC도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 조동현 부산 KT 감독도 "선수 구성이 좋은 오리온스가 가장 유리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어떤 팀을 꼽았을까. 추 감독은 "대표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팀이 강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연습경기에서 다들 전력을 숨기면서 경기력을 100% 발휘하지 않았다. 특정팀을 꼽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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