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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유아인 "父와의 갈등, 작품 선택 이유"(인터뷰)


신작 '사도' 오는 16일 개봉 예정

[정명화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사도'가 실제 자신과 아버지의 갈등 관계를 투영시킨 작품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유아인은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는다.

이번 영화에서 비운의 사도세자 역을 맡은 유아인은 천진과 광기를 오가는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아인은 "어렸을때부터 꼭 사도세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사도와 이준익, 두 키워드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다"고 말했다.

"사도와 이준익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충분했고 시나리오를 보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했다. 시나리오 읽으며 몰입감이 컸고 그래서 야심차게 달려 들었다. 사실 막 달려들진 않았고 간을 좀 봤다(웃음). 틀림없이 올거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유아인은 "내가 한류스타나 대단한 드라마 스타도 아니고, 주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십년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고 생각을 한다. 이 감독님하고 만난 적도 있고, 그렇다며 적이 나한테 줘야 안목이 있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 하고 싶지만 기다렸다. 나중에 감독님이 너를 두고 쓴거라고 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하는 데 있어 실제 아버지와의 관계가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나도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고 나 말고도 아버지와 사이 안좋은 아들이 많더라. 무뚝뚝하고 데면데면 하고 서로 경쟁심도 있고 유치한 남자들의 감정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깡철이'를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였다면 '사도'는 아버지가 보고 느끼실 게 많을 영화다. 아버지와의 갈등이라는 관계, 그 코드가 많이 작용한 영화다. 지금은 관계가 많이 좋아졌다. 아버지도 나도 좋아졌다.'

유아인은 캐스팅 단계에서 느끼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가끔 서운할때가 있다. 우직하게 길을 가는데 나말고 중국에서 더 잘팔리는 배우, 십대소녀들이 좋아하는 배우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다. 내가 얼마나 애를 쓰며 영화의 문들 두드렸는데, 배우로 살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두번째, 세번째라니. 그런 것이 서운했다."

평소 비극적인 인물에 끌린다는 그는 "청춘의 얼굴을 상징하는 아이콘 같은 역할을 한번은 해보고 싶다"며 "'사도' 역시 반드시 내것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달려든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사도'의 개봉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방영, 영화 '해피 페이스북'의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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