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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권상우 "마흔살, 배우로서 터닝포인트 필요했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

[정명화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탐정'의 출연 이유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탐정:더 비기닝'(이하 탐정, 감독 김정훈)의 언론시사회에는 김정훈 감독과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참석했다.

'탐정'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 분)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는 코믹 추리물이다.

극 중 권상우가 연기한 인물 강대만은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다. 아기 돌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부인 눈치 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는 인물. 유일한 낙은 경찰서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기다.

4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권상우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청춘만화' 등에 이어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속편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속편을 찍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성동일 역시 "'비기닝'이라는 부제가 달렸는데, 그것은 여기 게신 분들 손끝에 달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워낙 아이를 좋아해서 아이가 현장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빠 권상우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 하는 모습을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저귀를 간다던지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올해 마흔살이 됐고 4년만에 영화가 개봉하는지라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전작 흥행이 잘 안되서 좋은 시나리오가 잘 안들어왔다. 그때 '탐정' 시나리오를 봤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 역할이 어떨까 하는 호기심과 아빠 권상우로서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관객에게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성동일과 권상우의 코믹 호흡이 기대를 모은 영화 '탐정'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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