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 "'베테랑2' 출연 제안 받아, 절권도 배우라는 주문"

[정명화기자] 1천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베테랑'의 배우 오대환이 속편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베테랑' 천만 돌파 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대환은 천만배우 소감을 묻자 "제가 무슨 천만배우냐"며 손사레를 쳤다.

개봉 이후 쾌속 흥행을 기록하며 단숨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에서 광역수사대 2팀 왕형사 역을 맡은 오대환은 "류승완 감독님으로부터 속편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감독님께서 속편이 만들어지면 3년 후쯤 될텐데 그때까지 절권도를 배워두라고 하셨다. 그때쯤 되면 황정민, 오달수 선배는 액션하기 힘들거라며 제가 홍금보같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영화 속에서 장윤주가 맡은 동료 형사 '미스봉'과 코믹한 러브라인을 보여주기도 한 오대환의 속편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 8월5일 개봉 이후 2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2015년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을 세운 '베테랑'은 4주 연속 예매율 1위를 한 바 있다. '명량' '괴물' '도둑들'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빠르게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보여줬다.

영화는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류승완 감독 생애 첫 천만 돌파이자 역대 개봉영화로는 17번째 천만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