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심술궂은 날씨 탓에 잠실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2번째로 우천 중단 뒤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두산이 6-0으로 앞선 3회초 KIA 공격 1사 뒤 김원섭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자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양팀 선수들을 덕아웃으로 철수시켰다. 경기장에 쏟아진 비가 폭우로 변하면서 경기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방수포가 덮히면서 한동안 또 쉬어갔다. 오후 7시53분 중단된 경기는 그러나 8시15분을 넘으면서 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심판진의 지시로 그라운드 정비작업을 통해 배팅서클과 1·3루 라인에 새롭게 흙이 깔렸다.
가늘어진 했지만 빗줄기는 그러나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심사숙고하던 심판진은 오후 8시 40분 경기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앞서 2회말 무사 1루 상황인 7시19분에도 중단된 뒤 19분이 지난 7시38분 속개됐었다. 5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오랜만에 활발한 공격으로 1회에만 5안타로 6득점, 기분좋게 앞서갔지만 하늘의 도움을 받지 못해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날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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