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t 위즈가 홈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kt의 창단 첫 강우콜드 승리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kt가 앞서고 있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끝내 강우콜드게임 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kt는 이번 LG와의 2연전을 쓸어담으며 47승81패를 기록, 시즌 승률을 3할6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LG는 시즌 2연패, 원정 5연패에 빠졌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0-0으로 맞서던 4회초 히메네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히메네스는 kt 선발투수 옥스프링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t도 4회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르테와 대타 김상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사연이 LG 선발 봉중근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경기는 순식간에 3-1로 뒤집어졌다.
LG는 5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대타 이병규(9번)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임훈의 내야 땅볼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3루.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LG는 서상우의 우전안타로 다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히메네스가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LG 입단 후 첫 연타석 홈런. 히메네스의 홈런으로 LG는 5-3의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끝내 kt는 LG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5회말 마르테의 볼넷에 이어 댄블랙이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와 김상현, 김사연의 연속 3안타로 6-5의 리드를 잡은 뒤 김선민의 볼넷과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7-5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t의 1사 만루 찬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경기는 재개되지 못한 채 kt의 강우콜드 승리로 막을 내렸다.
kt 선발 옥스프링이 5이닝 5실점의 부진에도 타선과 비의 도움을 얻어 승리투수가 됐다. 옥스프링은 시즌 10승(10패)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조이뉴스24 수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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