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손연재(연세데)가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목표로 삼았던 메달을 끝내 하나도 목에 걸지 못했다.
손연재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다섯째날 개인종합결선에 출전해 4종목 합계 69.998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 오른 24명 중 11위를 차지했다. 나름 선전했으나 리본에서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18.233점, 후프에서 18.166점으로 18점대를 기록했다. 볼에서 17.483점을 받은 것은 그렇다 해도 리본에서 16.116점에 그친 것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번 대회 들어 종목별 예선 및 결선을 통들어 손연재의 가장 낮은 점수다.
결선 첫번째로 나선 리본 종목에서 실수가 이어졌다. 첫 동작에서 수구를 한 번에 받지 못했다. 연기 도중 리본이 꼬였고 연기 후반에는 수구를 멀리 던지는 바람에 또 한 번 놓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손연재는 두번째와 세번째 종목인 곤봉과 리본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마지막 볼 연기에서 다시 한 번 실수가 나왔다. 수구를 목 뒤로 돌리는 과정에서 이를 놓쳤다.
손연재는 볼 점수를 기다리는 동안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상위 15위 안에 들어 2016 리우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대회 개인종합 금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쿠드랍체바는 4종목 합계 75.632점을 받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74.766점으로 2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72.132점으로 3위에 자리해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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