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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에 엄청난 임팩트"…美언론 '칭찬 세례'


강정호 영입, 대단한 성공작…FOX스포츠·CBS스포츠·개먼스 '이구동성'

[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이 연일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피츠버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극찬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FOX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겨울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의 전략은 '천재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피츠버그 지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칼럼니스트 중 하나인 데잔 코바세빅은 이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3할5푼6리(타율) / 4할5푼9리(출루율) /0.739(장타율)와 40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같은 성적을 올리진 못했지만 피츠버그에 엄청난 임팩트를 미치고 있다"고 썼다.

지난해 올스타에 뽑인 조시 해리슨과 유격수 조디 머서가 올 시즌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결장한 상황에서 강정호가 이들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메웠기 때문이다. 코바세빅은 "16일까지 강정호는 3루수로 525.1이닝, 유격수로 423.1이닝을 소화했다"며 "내야에서 다재다능한 능력 덕분에 그는 피츠버그 팀내에서 대단한 가치를 가진다"며 "올 시즌 기록인 2할8푼8리(타율) /3할5푼7리(출루율) /0.464(장타율)의 성적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2(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에 해당할 만큼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한 "최근 대타로 나왔을 때 기립박수를 받은 것이 입증하듯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인기선수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의 베테랑 평론가인 피터 개몬스 또한 강정호 칭찬세례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강정호를 일본 출신 베테랑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와 비교했다. 그는 "과거 시애틀이 일본 출신 이치로, 오클랜드가 쿠바출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영입한 것처럼 피츠버그 또한 과감한 투자로 큰 성과를 얻고 있다"고 했다.

개먼스는 "강정호의 배트 스피드는 당초 우려를 산 게 사실이지만 93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7위인 0.634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6점을 지켜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BS스포츠 또한 강정호를 추신수(33, 텍사스)와 함께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 중 일부로 언급했다. 비록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번외 명단에 이들을 포함시켜 가치를 인정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와 추신수를 포함한) 변외 명단 선수들은 TOP10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선수들"이라며 올 시즌 활약상을 소개했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의 텍사스 또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상태가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두 한국 선수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나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의 특출난 활약 덕에 메이저리그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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