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5강 경쟁 팀인 KIA와 SK가 정면 충돌한다. 19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5강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롯데가 5위를 지키고 있고, KIA와 SK가 뒤를 쫓고 있다. 세 팀의 승차는 각각 반경기 차. 순위 변동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KIA와 SK는 최근 성적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KIA가 9월 들어 6승 8패 승률 4할2푼9리(6위)를 기록했고, SK는 8승 8패로 승률 5할(5위)을 올렸다.
KIA는 9일 광주 NC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7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SK는 15,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2연승을 거둬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SK가 3승 2패를 기록, 2승 3패의 KIA보다 분위기가 좋다.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8승 4패로 월등히 앞섰다. KIA가 9개 구단 중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팀은 SK가 유일하다.
19일 선발 매치업에서는 SK가 유리해 보인다. SK는 7승 10패 평균자책점 4.41을 올린 켈리를 내세웠고, KIA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한 임기준이 등판한다.
켈리는 지난달 5일 문학 한화전에서 7승째를 올린 뒤 7경기서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그러나 이 중 4경기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KIA전에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최근 KIA전 등판이었던 7월 30일에는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임기준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5경기에 등판했다. 프로 통산 17경기 등판이 전부인, 좌완 신예다. SK전에는 3차례 구원 등판해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월 11일 SK전에서 선발 서재응이 1.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한 뒤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눈도장을 받았다.
타선의 힘은 SK가 앞선다. SK의 9월 팀 타율은 2할7푼3리(8위), KIA는 2할3푼7리(10위)다. SK는 81타점을 기록, 45타점에 그친 KIA에 크게 앞섰다. 홈런도 23개로, 15개의 KIA보다 많았다. 득점권 타율은 2할9푼4리로, 1할7푼6리에 그친 KIA를 압도한다.
정의윤(9월 타율 3할6푼2리), 이재원(3할5푼4리), 김성현(3할1푼5리) 등이 살아나면서 SK 타선에 활기가 돌았다. 특히 4번 타자 정의윤이 지난달 29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18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반면 KIA는 나지완이 9월 타율 1할7푼4리, 신종길이 2할1푼6리, 김민우가 3푼7리에 그치면서 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선발투수와 타선은 SK가 앞서지만, 구원진만큼은 KIA가 월등하다. KIA 구원진의 9월 평균자책점은 1.90으로 리그 1위다. 심동섭이 9경기에서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 최영필이 8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1.04로 호투했고, 김광수는 6경기서 5.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K는 정우람(4세이브 평균자책점 4.70)과 윤길현(3홀드 평균자책점 5.79)의 어깨를 믿는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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