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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 잡았다"…'롯데 킬러'로 떠오른 박종훈


롯데전 1승 ERA. 1.59 호투…타격 호조 박재상, KIA전 8번-우익수 선발

[한상숙기자]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김용희 SK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롯데를 상대로 호투한 박종훈을 떠올리면서다.

박종훈은 18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을 올렸다. SK는 박종훈의 호투에 정상호의 홈런 두 방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SK는 5위 경쟁 중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5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김용희 감독은 19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어떤 경기든 다 중요하지만, 롯데전은 (5위 경쟁 팀의 맞대결이라)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쉬운 상대도 아니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이전 경기까지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린 에이스다. 탈삼진(168개)은 리그 3위, 평균자책점은 5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 역시 "지금까지 만난 투수 중에는 린드블럼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투수다. 그러나 이날은 롯데 타선이 박종훈에 막히면서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2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전에 유난히 강했던 박종훈의 공이 이번에도 통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롯데전에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박종훈은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호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를 잡고 기세를 올린 SK는 19일부터 홈에서 6위 KIA와 3연전을 벌인다. SK는 9월 타율 3할9푼1리로 상승세를 탄 박재상을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기용해 2연승을 노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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