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또 한 번 판을 벌였다. 지난 해 '토토가' 열풍을 이끌었던 특별기획전의 2015년판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기획전은 멤버들의 기획안을 토대로 방송을 만드는 특집이다. '무한도전'은 2014년 특별기획전을 통해 '토토가' 특집, 극한알바 특집 등을 선보였다. 특히 토토가 특집은 약 30%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MBC '무한도전'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무한도전' 2015 가을 특별기획전 이벤트'를 공식화 했다. 6명의 멤버가 만든 기획안 10개를 게재하고 시청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기획안에는 '무한도전'이 10주년을 맞는 만큼 시청자와 소통하는 아이템부터 톡톡 튀는 발상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이 자리잡고 있다.
첫 번째 기획안의 제목은 '당신이 쌍둥이라는 것을 믿습니까?'. 멤버 6인과 똑같이 생긴 시청자를 찾아 쌍둥이 같은 외모, 말투, 행동을 통해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기획안이다. 시청자 제보를 통해 멤버 6인과 닮은 도플갱어를 찾아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멤버들과 똑같이 변신시킨 후 '무한도전' 촬영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무도 벼룩시장'은 안 입는 옷이나 안 쓰는 물건을 활용해 중고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청자들에게 벼룩시장에 내놓을 안 쓰는 물건을 신청 받아 멤버 6인이 직접 물건 공수부터 판매까지 나선다. 스타 애장품 경매, 아이돌과 트로트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수익금은 기부한다.
'무도 엑스포'는 지난 10년간 '무한도전'이 했던 도전들을 시청자가 직접 체험하는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테마 공간을 설치한다.
'바보 전쟁'은 이라는 바보라는 이미지 때문에 무시받았던 사람들에게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아준다는 기획안이다. 연예계 숨겨진 바보를 제보받아 퀴즈 오디션을 통해 '바보 어벤져스' 팀을 결성한다. 그 후 퀴즈, 운동 등 다양한 종목을 두고 '바보 어벤져스'와 '연예계 대표 엘리트' 팀이 대결을 펼치는 구성이다.
다섯 번째 기획안은 '세상에 없는 기네스'로 기네스에 없는 사소한 종목에 도전해 역사에 남는 특별한 기록을 만드는 구성이다. 기네스에 도전할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직접 만난 후 최종 100명을 선발해 기네스에 없는 사소한 종목에 도전, 황당하고 기발한 기네스 기록을 세운다.
'웃음 사냥꾼이 간다'라는 기획안은 재야의 숨은 웃음 고수들을 찾아 살아 있는 웃음을 선사하는 구성이다.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웃음 사냥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출동해 관찰 카메라를 통해 진짜 웃음 사냥꾼이 맞는지 확인 후 맞으면 현장에서 그들을 생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문 웃음 사냥꾼 양성과정을 거쳐 수료증을 발급하고, 지역 웃음 사냥꾼으로 임명 후 다시 있던 곳으로 방사한다는 구성이다.
'예고제 몰래카메라'는 주인공에게 몰래카메라를 예고해 속는 자와 속이는 자 사이의 새로운 심리전을 보여준다. 후보 4명~5명에게 몰래카메라 예고 후 그 중 단 1명에게 실제로 몰래카메라를 시도해 속는지 아닌지를 지켜본다.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 기획안은 연예계 대표 가상 국무회의를 통해 사회적인 갈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각 부처별로 적합한 연예계 대표들을 추천받아 청문회를 통해 각 대표를 선정한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펼쳐 해결책을 모색한다.
'트로트 대축제'는 숨어 있는 트로트 명곡을 찾아 트로트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계획. 가요계 주류가 아닌 고속도로나 지역축제 등 변방에서 불리고 있는 트로트 명곡을 찾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제 2의 트로트 부흥기를 위한 축제를 벌인다는 기획으로 구상됐다.
마지막 기획은 '토.토.드-전원일기'라는 제목의 기획안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1위인 '전원일기'를 재현해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고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의도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전원일기’ 에피소드를 선정해 원작 출연배우들을 찾아가 섭외한 후 양촌리에서 멤버들과 실제 배우들이 함께 연기해 2015년판 '전원일기'를 제작한다.
제작진은 편견 없는 투표를 위해 기획 멤버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10개의 기획안 중 2개를 골라 투표할 수 있으며, 결과는 프로그램 제작에 반영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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