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이 한꺼번에 뛰는 모습을 조금 앞당겨 볼 수 있게 됐다.
KBL은 22일 KBL센터에서 제21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해 선수 출전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변경된 기준은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에 관한 두 가지다.
외국인 선수는 2라운드부터 3쿼터에 한해 2명이 동시에 출전한다. 이에 따라 각 팀 외국인 선수는 2~3라운드 3쿼터에서, 4~6라운드 2·3쿼터에서 동시 출전이 가능해졌다. 당초 KBL이 세운 기준에서는 4~6라운드에서만 2·3쿼터에 한해 2명이 함께 뛸 수 있었다.
신인들의 출전 규정도 달라졌다. 당초 규정은 오는 10월26일 개최하는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신인 선수는 팀별 출전 경기 수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정규경기 3라운드 개시일(11월7일)부터 출전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를 드래프트 다음날인 10월27일부터 출전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같은 결정은 선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려졌다. 현재 11명의 선수가 불법스포츠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경기 출전 보류 징계를 받고 있다. 팀당 평균 1명씩 부족한 상태로 시즌을 맞게 된 것. 그 공백을 최소화하며 구단 운영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KBL이 긴급 조치를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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