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베테랑 좌타자 박한이가 프로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박한이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한이는 2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2번째 투수 고영표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렸다. 시즌 100번째 안타.
이로써 박한이는 데뷔시즌인 2001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꾸준함의 표상'으로 여겨질 만큼 한결같은 그를 수식하는 또 하나의 기록이다.
이는 역대 2번째로 지금은 은퇴한 삼성 선배 양준혁이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중견선수가 된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한결같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박한이는 "15년 중 올해가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처음으로 크게 다쳤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100이라는 숫자는 내게 팬들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고마운 숫자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한이의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축하한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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