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김명민 "이순신 이후 사극 안 하려고 했는데"

[장진리기자] 김명민이 '육룡이 나르샤'로 다시 한 번 사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육룡은 누구인가'에 출연한 정도전은 극 중에서 정도전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 이후 다시는 사극을 안 한다고 했었다. '또 사극을 하면 내가 인간이 아니다' 라고 했었다. 두 번의 여름과 한 번의 겨울을 지냈으니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잊혀지고 무뎌지더라. 그것도 10년이 됐다"고 다시 한 번 사극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극 중에서 정도전 역을 맡게 된 김명민은 "아직은 작가가 그려주는 정도전을 파악하고 있다. 내가 생각한 정도전과는 약간 다르다. 위민정신이나 민본사상은 있지만 표현방식에서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내가 할 일이 많아진 느낌"이라며 "요리사에게 아주 많은 재료를 던져준 느낌이다. 힘들지만 할 맛이 난다. 성취감을 몇 배로 맛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육룡은 누구인가'는 뜨거운 여름 '육룡이 나르샤'가 첫 촬영을 시작했을 때부터 김명민, 유아인 등 주요 배역들의 촬영이 한창 진행된 현재까지 약 100여 일의 촬영 과정을 담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