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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송', 클릭비 이어 故서지원·공일오비까지


정준일-웬지, 서지원 '76-70=♡' 소화

[권혜림기자] '심폐소생송'이 숨어 있던 명곡을 발굴하며 신선한 감흥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심폐소생송'(연출 안소연)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 정준일, 조영남, 박지민, 이정, 공일오비의 장호일, 이장우 등이 출연했다. '심폐소생송'은 가요계의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방송에서 1세대 인기 아이돌 클릭비가 완전체로 출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심폐소생송'은 이번엔 故서지원의 숨은 곡을 '심폐소생'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붙들었다.

1983년생 정준일과 1994년생 웬디는 11살이라는 나이 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서지원의 노래 '76-70=♡'을 소화했다. 추억 속에 잠든 가수 서지원의 숨은 곡이 새로운 가수들의 입을 통해 되살아나던 순간은 안방에도 묘한 감동을 선사했다.

MC 윤종신의 "쑥스러웠냐?"라는 질문에 정준일은 "레드벨벳 웬디씨와 한다고 들었을 때 '심폐소생송' 하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웬디 역시 "정준일 선배님이랑 같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잘했구나 생각했다"고 응수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공일오비의 숨은 명곡을 의뢰하기 위해 멤버 장호일과 공일오비의 객원보컬 출신인 가수 이장우가 출연, 심폐소생사 박지민과 추억의 무대를 선보였다. MC 윤종신은 본인이 활동하던 당시를 추억하듯 흐뭇하게 무대를 바라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공일오비 멤버 장호일과 객원보컬 출신 윤종신, 이장우까지 세 사람이 모인 것은 방송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라 더욱 시선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조영남은 1991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그대 따르리'의 심폐소생을 의뢰했다. 옥주현이 등장해 이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 조영남과 함께 2절 공연을 펼치는 기회를 얻어냈다. 조영남은 2절 무대와 동시에 등장해 옥주현과 하모니를 펼쳤다.

2절 무대까지 본 정진운은 "왜 죽은 노래인지 모르겠다. 이 편곡으로 앨범이 나오면 정말 사서 듣고 싶다"고 말했으며 붐은 "둘이 함께 불러 음원이 나오면 정말 대박"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이날 십센치의 곡을 되살리기 위해 나선 이정은 독보적인 감성 소울로 청중단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회당 최다 득표 곡으로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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