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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心스틸러' 추석예능, 시청률로 재구성한 TOP3


MBC '아육대' 부동의 1위, SBS '어머니가 누구니' 2위 눈길

[김양수기자]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마무리됐다. 기본 사흘의 명절에 대체휴일까지 더해진 연휴동안 지상파 3사에서는 정규편성을 노리는 파일럿 예능들을 쏟아냈다. 과연 단 한번, 혹은 단 두번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추석 파일럿 예능 시청률 상위 3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봤다. 결과는 '구관이 명관'이었다. 매 명절때마다 선보이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농구 씨름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각각 전현무가 진행을 맡은 SBS 'K밥스타-어머니가 누구니'와 MBC '듀엣가요제8+'가 후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상위 프로그램 중에 KBS는 자취를 감췄다. 이번 연휴 KBS는 '여우사이' '네 멋대로 해라' '전무후무 전현무쇼' '아이돌 전국노래자랑' 등 색다른 기획의 프로그램들을 대거 편성했으나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했다.

◆1위= MBC '아육대' 1회 9.2%, 2회 9.9%, 평균 시청률 9.55%

매년 돌아와도 지겹지 않은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2010년 추석특집을 시작으로 11회 째를 맞고 있는, MBC의 명절 효자프로그램 '아육대'가 예상대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1회는 9.2%를, 2회는 9.9%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 9.55%다. 두자릿대에 육박한 시청률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2부작으로 기획된 '아육대' 이번 편엔 씨름 종목이 처음으로 추가됐으며, 60m 남녀 달리기, 400m 남녀 단체 계주, 여자 양궁, 남자 풋살, 남자 농구 등 다채로운 경기들이 펼쳐졌다.

'아육대의 꽃' 양궁 대결에서는 첫 출연한 마마무가 쟁쟁한 경쟁팀들을 꺾고 우승했고, 농구 대결에서는 정진운의 활약으로 강남 레이커스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씨름에서는 나인뮤지스가, 계주에서는 EXID 정화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국 이날 '아육대' 최종 우승은 원더걸스, 미쓰에이, 방탄소년단, 이현, 정진운, 창민, 백아연, 베스티, 갓세븐 등이 소속된 '사장님이 누구니' 팀에게 돌아갔다.

◆2위= SBS 'K밥스타-어머니가 누구니' 시청률 8.1%

민족의 대명절 추석에도 '쿡방'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였다. 흔한 쿡방이라고 생각하면 이르다. '어머니가 누구니'는 쿡방과 가족예능을 맛있게 버무려 흥미로운 예능을 완성했다. '대세 방송인' 전현무와 '허셰프' 최현석의 입담 대결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어머니가 누구니'는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어머니가 누구니'는 늘 편하게 집밥을 받아먹기만 하던 자식, 혹은 남편들이 엄마와 아내의 블라인드 코치 하에 직접 자신이 먹던 요리 만들기에 도전하는 컨셉트로, '사랑이 아빠' 추성훈을 필두로 사유리, 로이킴, 김보성, 이지현,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등이 출연했다.

'수요미식회'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전현무와 최현석은 지지하는 '밀당 입담'으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재미와 감동, 더불어 화려한 볼거리까지 담아낸 '어머니가 누구니'가 정규편성 호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위= MBC '듀엣가요제 8*' 시청률 7.0%

역시 명절엔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즐기기엔 음악 예능만 한 게 없다. '듀엣가요제 8+'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니즈에 딱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다.걸그룹 멤버와 일반인 남성들이 한 무대에 선다는 설정 만으로도 흥미롭고 색다르다.

국내 최정상 걸그룹 8팀의 대표 멤버들과 일반인이 함께 파트너가 되어 꿈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 버라이어티 '듀엣가요제8+'는 시청률 7.0%를 기록했다.

방송에는 씨스타 소유, AOA 초아, 시크릿 전효성, 에이핑크 김남주, 미쓰에이 민, 포미닛 허가윤, 애프터스쿨 리지와 마마무 휘인 등이 출연해 5천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일반인 남성들과 듀엣 입맞춤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K팝스타'와 '히든싱어' 등으로 갈고닦은 음악MC 전현무의 진행은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러웠다.

한편, 비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스타들의 색다른 면모를 들여다 본 MBC '위대한 유산'은 6.8%를 기록했고, 전국의 색다른 사람들이 총출동한 MBC '능력자들'은 6.5%를 차지했다. '국민MC'송해와 장도연의 KBS 2TV '아이돌 전국노래자랑'이 6.4%로 KBS의 자존심을 지켰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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