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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주바안' 감독 "정체성 갈등, 세계 모든 젊은이의 문제"


"인도, 혹은 한국만의 문제 아냐"

[권혜림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의 모제즈 싱 감독이 세계 청년들과 영화를 통해 교감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1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인도 영화 '주바안'(감독 모제즈 싱)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모제즈 싱 감독과 배우 사라 제인 디아스, 비키 카우샬, 라가브 차나나, 프로듀서 구니트 몽가, 샤안 비아스, 음악 감독 아슈토시 파탁,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용관,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영화는 펀잡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딜셰의 이야기다. 성공을 꿈꾸며 대도시로 올라온 딜셰는 어린 시절 잠깐 만난 적 있는 대기업 총수 굴차란 시칸드를 찾아간다. 이날 모제즈 싱 감독과 프로듀서 구니트 몽가는 영화를 운명 혹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정체성 고민을 영화로 푼 것에 대해 모제즈 싱 감독은 "한국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다. 이는 특정 국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글로벌한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자라나며 '내가 누구인가'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누구나 겪는 보편적 과정이라 본다"며 "인도만의 혹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겪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감독은 "이런 점들을 관객들이 보고 공감하길 바란다"며 "이 영화는 제게도 다양한 의미가 있다. 음악, 믿음, 혹은 믿음이 없는 것, 정체성에 대한 영화다. 이런 주제와 관련해 더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 상영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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