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식전 행사 레드카펫이 비바람 속에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사회를 맡는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거센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국민안전처에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 되면서 행사 진행에 우려도 있었던 상황. 비행기가 대거 결항되면서 스타들은 항공편을 대신해 KTX로 이동을 했고, 주최 측은 영상 및 음향 시설, 레드카펫, 좌석 등을 점검하며 만전을 기했다. 야외에서 개막작이 상영되는 만큼 관객들에게 무릎 담요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개막식 시작 즈음에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잠잠해졌으나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면서 다시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의전당 지붕 탓에 레드카펫 행사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관객들은 빗 속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레드카펫은 '스타워즈'의 캐릭터 스톰트를 시작으로 강하늘, 임권택 감독, 서예지, 황보라, 박성웅, 채정안, '임권택 감독, 손호준, 성동일, 김유정, 손예진, 송강호 등이 참석했다. 또 영화 '아수라'의 정우성과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이며, 폐막작은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
조이뉴스24 부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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