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주원이 소년같은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그놈이다'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자 윤준형 감독과 주연배우 주원, 유해진이 참석했다.
'그놈이다'는 하나뿐인 가족인 여동생을 잃은 '장우'(주원 분)가 어떤 증거도 단서도 없이 죽음을 예지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여동생을 살해한 '그놈'의 뒤를 끈질기게 쫓는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하나뿐인 여동생을 잃은 남자 '장우' 역에는 주원이, 이유도 없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남자 '민약국' 역은 유해진이 맡아 첫 호흡을 이뤘다.
이번 영화로 첫 스릴러 연기를 선보인 주원은 "장우는 동생 하나만을 바라보는 캐릭터"라고 설명하고 "촬영하며 처절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늘리고 사투리를 구사한 주원은 "내 이미지를 다 없애도 좋으니 새로운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했다"며 "머리도 안만지고 메이크업도 안하고 옷도 후줄근하게 했다. 몸도 불렸다. 최대한 평범한 동네 청년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야 더 처절하게 표현될 것 같아서 연기적으로도, 배우로도 많은 변신을 시도해봤다. 8kg 정도 불렸다"고 설명했다.
체중을 늘리고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그는 "평소 어리고 소년같은 이미지를 벗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놈이다'를 통해 주원이라는 배우가 저런 연기가 가능하고 저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작품"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그놈이다'는 실제 사건이라고 믿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스토리와 천도재, 넋건지기 등 미스터리한 소재를 더한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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