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무뢰한'의 배우들이 영화를 함께 작업하며 느낀 소회를 알렸다.
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 사나이픽쳐스)의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과 배우 김남길, 전도연, 박성웅이 참석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영화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었다.
박성웅은 "멜로인 줄 알고 하게 됐다. 알고 봤더니 3천만 땡겨달라는 인물이었다"며 "전도연과 작품을 같이 상대역을 한다는 것 자체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안했다. 전도연이 리드했다"고 알렸다.
극 중 전도연과 연기한 베드신에 대해선 "베드신에서 최대한 배려하려 했다"며 "일어나지도 못하고 붙어있지도 못하고 난감했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그는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괜히 칸의 여왕이 아니구나 싶었다. 빨아들이는 뭔가 있더라"고 답했다.
전도연은 "박성웅과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보긴 했지만 극 중 오래된 연인이었다"며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쑥스러웠지만 뻔뻔하게 촬영했다. 박성웅이 잘 받아줘서 고생 안하고 잘 찍었다"고 베드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였다. '킬리만자로' 이후 15년 만에 새 작품을 내놓은 오승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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