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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에 끌렸던 이유


"감정폭 굉장히 컸던 캐릭터,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미영기자] 러블리한 여배우 박보영은 왜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를 선택했을까. 박보영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감정폭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메가박스해운대에서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GV가 열렸다. 배우 박보영과 박소담, 이해영 감독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영화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 '피 끓는 청춘' 등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해 온 박보영은 '경성학교'로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 비밀의 중심에서 온몸으로 불안함을 표현해낸 열연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박보영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는 책을 열심히 본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 한번도 표현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 표현돼 있었고, 제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대적 배경인 일제시대였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감정폭들이 굉장히 크고 넓기 때문에 얻어지는 것들이 많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극중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 주란으로 분해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 약한 소녀에서 강한 여성으로 변해가는 주란의 캐릭터에 대해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과의 대화의 통해 풀어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란이가 신체의 변화를 느꼈을 때의 모습들을 영화상에서 보여줘야 했다. 마음이나 많이 변화됐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야했다. 크고 무거운 것을 견뎌야 했는데 그 부분의 변화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지난 6월 개봉한 '경성학교'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 상영된다.

조이뉴스24 부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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