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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이정재 "'암살' 속 배신 연기, 실망하셨을 것"


"'암살' 시나리오 받고 고민 많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암살'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배우 이정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재는 그간 펼쳐왔던 연기 활동을 비롯해 올해 여름 극장가를 휩쓸며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암살' 속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놨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에서 밀정 염석진으로 분했던 이정재는 또 한 번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홀렸다. 그는 "'암살'을 보신 분들은 처음에는 아주 의욕 넘치는 독립운동가로 나오나 하셨다가 급기야 모든 대원들을 배신하는 인물로 바뀌어 많이들 실망하셨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변화되어가는 인물의 모습에서 영화적 재미를 느끼셨을 수도 있다"며 "저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았을 때 굉장히 고민이 됐다. 인물이 악인으로 바뀌어가니 영화가 나왔을 때 아쉽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어쩌나 두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관상' '신세계'에 이어 '암살'까지 흥행작으로 이끌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중화권 최고의 스타 종한량과 한-중 합작 영화 '역전의 날'을 촬영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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