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관상' 촬영 당시 발성을 바꿨었다고 알렸다.
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배우 이정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재는 그간 펼쳐왔던 연기 활동을 비롯해 올해 여름 극장가를 휩쓸며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암살' 속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놨다.
극 중 그가 연기한 밀정 염석진이 60대가 돼 법정에 서는 장면, 이를 연기하던 그의 목소리에 대해서 알리던 이정재는 "'관상' 때 발성을 조금 바꿨다"며 "조금 더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고 돌이켰다. 9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관상'에서 이정재는 수양대군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재는 "상대를 제압한다는 것이 본인의 외모 권력 목소리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극 중 세팅은 왕자 역이었으니 권력을 가졌었다. 외모가 남을 제압할 수 있는 얼굴은 아닌 것 같아 목소리라도 바꿔야 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암살'에서도 그 목소리를 조금 썼지만 사극이 아니니 그대로 쓸 수는 없었다. 나름대로 다르게 변형했다"며 "그 목소리를 내려면 아침에 일어나 5시간은 목을풀어야 한다. 소리도 질렀다가 한다"고 연기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렸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관상' '신세계'에 이어 '암살'까지 흥행작으로 이끌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중화권 최고의 스타 종한량과 한-중 합작 영화 '역전의 날'을 촬영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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