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연승을 이어가며 1위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
NC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양 팀간 시즌 최종전에서 이태양과 테임즈의 투타 활약으로 9-2 승리를 거뒀다. 5연승 행진을 벌인 NC는 이날 선두 삼성이 kt에게 패한다면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삼성이 이기면 그대로 1게임 차를 유지한다.
이태양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테임즈는 결승타가 된 선제 3점홈런(47호)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도루 1개도 추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클럽을 창설했다.
반면 살얼음판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아픈 패배를 당했다. 5위 자리는 지켰지만 KIA와 한화에 추월당할 수 있는 불안한 위치다.
일찍 전세가 기울었다. NC가 1회초 테임즈의 홈런 방망이로 3점을 먼저 뽑아냈다. 김종호의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테임즈가 SK 선발투수 문광은을 중월 스리런포로 두들겼다.
NC는 2회초에도 모창민 손시헌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엮어낸 뒤 김준완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 이태양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SK는 4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다 5회말 박재상이 투런홈런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피워올리는가 했다.
하지만 NC가 돌아선 6회초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 테임즈의 1타점 내야안타가 잇따르며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어떻게든 반격의 기회를 엿보기 위해 6회인데도 마무리 정우람을 일찌감치 구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정우람이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지 못하고 연속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줘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이태양은 자신감 넘치는 피칭으로 6회까지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는 역투를 이어갔다. 5회말 박재상에게 내준 홈런이 옥에 티였을 뿐, 팀 연승의 주역이 됐다.
테임즈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활약으로 40-40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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