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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폭발' 추신수, AL '월간 MVP' 영예


7년만의 '이달의 선수'…월간 타격·출루율 1위 '기염'

[김형태기자] 9월 한 달간 펄펄 난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간 최우수선수'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9월 '이달의 선수'에 추신수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 개인으로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2008년 역시 '9월의 선수'에 뽑힌 뒤 2번째 영예다. 추신수는 특별히 제작된 트로피를 사무국으로부터 받는다.

추신수의 9월은 눈부시도록 화려했다. 28경기서 타율 4할4리(104타수 42안타) 5홈런 20타점에 3루타 5개, 2루타 6개, 26득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타율 1위에 출루율(0.515)·득점·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볼넷(21개) 2위에 타점 공동 4위, 장타율(0.625)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안타를 친 경기만 23경기에 달하며 11경기에선 멀티히트로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가 기록한 출루율 5할1푼5리는 지난 2011년 마이크 나폴리가 기록한 5할1푼8리 이후 텍사스 선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만 출루율 4할6푼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도 2할7푼6리로 끌어올렸다. 장기인 출루는 물론 장타력도 살아나면서 개인 4번째 20홈런 시즌도 달성했다.

추신수의 맹렬한 타격에 자극받은 텍사스는 9월 한 달간 18승10패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출루율 3할7푼5리 장타율 0.463 OPS 0.838로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활화산 같은 9월의 여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추신수가 과연 간절히 소망하는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한편 추신수와 이달의 선수를 놓고 자웅을 겨룬 선수로는 팀 동료 아드리안 벨트레,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무키 베츠·재비어 보가츠(이상 보스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가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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