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끝의 사랑' 조동혁 "사랑때문에 다 포기하는 것은 무책임"

[정명화기자] 배우 조동혁이 사랑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세상끝의 사랑'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자 김인식 감독과 주연배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참석했다.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분),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분),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분),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의 김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영상미와 영화 철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동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성적 사랑과 본능적 사랑을 동시에 하는 부분이 가장 민감했다"며 "시나리오를 받아서 봤을때도 이성적인 사랑과 본능적인 사랑인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관객들에게 어필이 돼야 이해가 되는거고 관객들이 흐름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민감했다"고 말했다.

조동혁은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20대 초반에 이 질문을 받았다면 할 수 있다고 대답할 것 같다"며 "지금은 부모님도 챙겨야 하고 할 일이 많은데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면 무책임할 것 같다. 이 부분을 잘 맞춰줄 여성분을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오는 1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