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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염경엽 넥센 감독 "스나이더 대신 박헌도 출전"


SK 선발 김광현 공략 카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주의해야"

[류한준기자] "오늘 끝내야죠. 2차전까지 가게 되면 저희나 상대 모두 피곤해집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2015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필승 의지를 보였다.

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예상 타순 6개를 두고 코치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고심 끝에 서건창과 고종욱으로 테이블세터진을 꾸리기로 했다. 염 감독은 "이택근과 유재신에게 1, 2번 타순을 맡길 생각도 했었다"며 "상대 선발이 김광현이기 때문에 브래드 스나이더를 대신해 박헌도가 먼저 나선다"고 밝혔다.

우타자인 박헌도는 넥센 타자들 중에서 유독 왼손투수에게 강하다.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타율 3할2푼5리(77타수 25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완 상대 타율은 2할7푼으로 낮다.

염 감독은 "스나이더는 김광현이 던지는 공에 타이밍을 못 맞춘다"고 선발 제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김광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헌도는 7번 타순에 자리한다.

한편 넥센은 이택근, 박병호, 유한준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염 감독은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2방을 친디면 경기가 쉽게 풀릴 것 같다"며 "하지만 김광현이 피홈런이 많은 투수가 아니지 않느냐. 결정적인 순간에 (박)병호가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고 팀의 주포 박병호에게 기대를 보였다.

염 감독은 "김광현이 던지는 낮은 슬라이더를 타자들이 경계해야 한다"며 "이 공에 쉽게 배트가 나간다면 어렵게 경기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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