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7)이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 1회말 볼넷 4개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한 이닝 4개의 볼넷은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볼넷과 같은 기록이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김광현은 고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이택근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유한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김광현은 계속되는 2사 1,3루에서 김민성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회말에만 4번째로 나온 볼넷. 다행히도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박헌도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앞선 기록은 2008년 두산 베어스의 랜들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랜들과 한 이닝 최다볼넷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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