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3)의 향후 거취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한신과의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한신은 지난 12일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에서 1-3으로 패배, 1승 2패로 밀리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신, 그리고 오승환의 올 시즌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서 오승환과 한신의 계약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오승환은 한신과 2년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내년에도 오승환이 한신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재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오승환이 내년 시즌에도 한신 유니폼을 입을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오승환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도 오승환과 한신의 재계약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한신과의 재계약은 물론, 일본 내 타구단 이적도 가능하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오승환의 몸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우측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이번 클라이맥스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한신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대비해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단 한신은 오승환과의 결별에 대비, 차기 마무리 투수감을 찾고 있었다.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를 오승환의 대체자로 점찍고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이제 막 한신의 시즌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오승환의 거취에 윤곽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의 주가는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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