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유한준(넥센 히어로즈)이 지긋지긋하던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유한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유한준은 두산과 이번 준플레이오프 1, 2차전뿐 아니라 앞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정규시즌 매섭게 돌았던 방망이는 '가을야구' 들어 거짓말처럼 풀이 죽었다. 유한준이 타격 슬럼프 조짐을 보이자 넥센 타선도 덩달아 힘이 빠졌다.
넥센 벤치는 유한준의 타격 부진에도 그를 계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좋을텐데"라고 유한준을 비롯한 팀 타선 전반에 대해 걱정했다.
유한준은 3차전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며 부진이 계속됐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모두 투수 앞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뽑아냈다. 두산 두번째 투수 노경은이 던진 6구째를 잡아당겨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든 것이다. 포스트시즌 14타수 만에 나온 귀중한 안타다.
넥센은 유한준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김민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편 넥센은 유한준의 안타까지 포함해 5회까지만 홈런 2방 등 8안타를 쳤다. 1, 2차전에서 각각 기록했던 5안타, 7안타를 이미 넘어섰다. 6회초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넥센이 3-0으로 앞서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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