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민경훈 편, 12년지기 멤버들도 못찾은 목소리

[권혜림기자] 버즈의 보컬 민경훈이 SG워너비의 김진호가 넘지 못한 '히든싱어' 공포의 2라운드를 넘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4'(연출 조승욱)에는 보아, 김진호에 이어 세 번째 원조 가수로 밴드 버즈의 꽃미남 메인 보컬 민경훈이 출연한다. 민경훈이 과연 김진호가 넘지 못한 공포의 2라운드를 넘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버즈와 SG워너비 모두 2000년대 중반 나란히 인기를 얻었던 그룹인 만큼 성적 차이에도 시선이 모인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김진호 편에서는 원조가수가 2라운드에서 탈락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김진호 편은 방송 후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살다가' '가족사진' '라라라' 등등 음원차트 역주행이 계속돼 눈길을 끌었다.

민경훈 편 녹화에서는 모창 능력자들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1라운드부터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2년을 동고동락한 멤버들 역시 각기 다른 오답으로 표가 갈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평소 민경훈의 열혈 팬이라고 자부하던 이국주, 오정연 역시 '진짜 민경훈'을 전혀 찾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MC 전현무조차 "4년을 진행하면서 1라운드부터 이렇게 의견이 분분했던 적은 없었다"고 말을 덧붙였다.

모창능력자의 목소리를 들은 민경훈은 "정말 CD 틀어 놓은 줄 알았다"고 말한 뒤 "김진호 씨가 학교 2년 후배다. 저는 좀 더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간절한 민경훈의 모습에 MC 전현무 역시 "우리 민경훈 씨를 많이 좀 도와달라"며 부탁까지 했다.

'히든싱어4' 민경훈 편은 1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