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플레이오프에선 지명타자로 홍성흔을 기용하려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라인업에 약간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홍성흔을 기용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오른손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를 기용해 재미를 본 두산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로메로가 아닌 베테랑 홍성흔을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중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NC와의 경기에서 홍성흔이 잘 했다"며 "그간 지명타자 자리에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해봤는데, 이제는 고정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홍성흔은 올 시즌 NC전 8경기서 타율 3할6푼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9개 구단 상대 기록 중 가장 좋았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가 계속 바뀌는 건 좋지 않다. 이 부분을 많이 고민해왔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좌타자 최주환은 경기 후반을 대비해 남겨둔다. 김 감독은 "2루수 오재원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경우에 따라선 경기 후반 오재원의 자리에 최주환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재원의 타격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수비력에서 월등하다. 따라서 일단 안정적인 라인업을 꾸린 뒤 경기 후반 최주환의 방망이가 필요할 때 교체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인 우완 에릭 해커 대비 라인업이다.
조이뉴스24 창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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