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류현진(28)의 공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올 시즌을 정리하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 공백을 돌아봤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가 '3선발이 빠진 부분이 컸다'는 내용으로 류현진을 부상 이탈을 아쉬워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켄 거닉은 기사를 통해 "류현진은 검증된 3선발 투수이자 포스트시즌 승리 경험을 갖췄다"며 "하지만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뛰지 못했다. 여기에 4년 계약을 맺은 브랜든 매카시가 4경기만에 수술을 받고 이탈했다"고 다저스의 3선발 공백을 지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지난 5월 관절경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말았다. 2013년 다저스 입단 첫해부터 2년 연속 14승을 올린 류현진의 공백 속에서도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하지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게 2승3패로 밀리며 탈락,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는 다저스다.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이는 한국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 기록이다. 또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3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2.81로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켄 거닉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콜 헤멀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대신해 맷 레이토스, 알렉스 우드를 영입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며 "우드는 5선발감으로 포스트시즌에 적합한 선발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류현진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이 가장 뼈아픈 다저스의 올 시즌 실패 요인이라는 뜻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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