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다 잡은 경기를 내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8로 패한 뒤 "아쉽다. 이현승을 조금 강수를 둬 일찍 내보냈는데,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며 "어쩔 수 없다. 우리 중간 계투진들이 앞으로 붙어서 이겨줘야 한다. 계속 믿고 써야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일문일답
-7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함덕주를 내지 않았는데.
"유희관의 흐름이 좋았다. 유희관이 첫 타자를 잡아주길 바랐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이현승, 볼카운트 1-1에서 등판한 이유.
"사실 함덕주가 왼손 타자들을 상대했어야 하는데, 마운드에서 모습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봤다. 노경은이 일단 위기를 막았으면 했다."
-노경은이 몸이 덜 풀렸나.
"덜 풀린 것 같지는 않았는데. 초구가 쉽게 들어간 것은 아쉽다."
-함덕주 활용 방안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듯. 타자들과 붙어야 하는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니. 감독으로 고민이 된다."
-소득이 있다면.
"야수들 타격감도 좋고, 괜찮은 것 같다. 내일 스타팅 라인업은 또 바꿔야 할 것 같다. 정수빈 손 상태를 봐야 한다. 어차피 있는 선수 갖고 해야 한다. 이 선수들이 잘해서 이기는 방법 밖에 없다. 부담없이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내 할 일이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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