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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예뻤다', 똘기자 최시원을 응원합니다


짠내 나는 잭슨 바라기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이미영기자] 이별 앞에서도 똘기자다웠다. 넉살 좋게 그녀를 보내준 뒤 붉어진 눈시울, 똘기자의 '짹슨 바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쯤되면 연기자 최시원을 재조명한 인생 캐릭터가 아닐까.

최시원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중독성 강한 마성남으로 제대로 변신하며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임을 제대로 인증했다. 특히 독보적인 넉살과 능청 연기는 물론이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다가도 순식간에 진지해지는 등 자유분방한 신혁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며 '최시원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12회에서 신혁(최시원 분)은 혜진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신혁은 성준(박서준 분)으로부터 폐간 위기라는 사실을 들은 후 모스트 코리아 편집팀을 떠나려던 결심을 번복하고 출근길에 나섰다. 횡단보도에서 신혁과 만난 혜진(황정음 분)이 반가워하자 "뭘 그렇게 반가워 해. 너무 반가워해서 바둑인줄 알았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때문에 안 나왔냐고 안타깝게 묻는 혜진에게 신혁은 호탕하게 웃으며 오버액션을 했다. 그러다 "맞아, 짹슨 때문에 안 나온 거. 그런데 이제 괜찮아 졌어. 다시 재밌게 됐거든"이라며 설레는 사랑 고백에 쐐기를 박으며 능청과 남성미를 오가는 매력을 발휘했다.

신혁의 애정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카페 직원에게 혜진과 연인으로 오해를 받자 "여자 친구 아니에요. 아직"이라는 말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자신을 불편하게 대하는 혜진에게 "나 싫어해 짹슨?"이라 물었고, 그건 아니라고 대답하는 혜진에게 "그럼 됐네. 충분히 확률 있네. 내가 말했잖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어차피 짹슨은 나한테 오게 돼 있다"며 최면을 거는 듯한 코믹 유혹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신혁의 매력이 총 집대성된 장면은 신혁이 혜진을 쿨하게 보내주는 장면이었다.

신혁은 성준이 공항에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 없이 뛰쳐나가는 혜진을 억지로 차에 태워 병원 앞까지 데려다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혁은 미안해하는 혜진에게 평소 놀릴 때 많이 사용했던 동전 던지기 게임을 제안했다. "동전 앞면이 나오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고, 뒷면이 나오면 나 짹슨 잡을 거야"라며 동전을 던진 것. 이번에야 말로 동전의 뒷면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신혁은 눈시울을 붉히며 혜진에게 "앞면이야. 가"라고 말했다.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하는 혜진을 향해 "고마워, 망설여줘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일편단심 '논스톱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신혁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시원은 프로페셔널한 모습부터 장난을 치며 편안한 모습의 똘기자까지,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종영 직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최시원은 물오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심는데 성공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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