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김태욱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배우 김혜은이 출연한다. 11년 전 백윤식에 이어 또 한 번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28일 공개된 김태욱의 신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1년 전인 2004년 '담백하라' 뮤직비디오에 백윤식을 캐스팅하며 성공을 거뒀던 김태욱은 이번엔 김혜은을 주인공으로 출연시켰다.
김태욱이 '담백하라'를 발표했던 2004년 당시에는 젊은 톱스타를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김태욱은 고정관념을 뒤엎고 중견배우 백윤식을 캐스팅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그 해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당시 백윤식을 내세운 것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1년 만에 가수로 컴백하는 김태욱은 신곡 뮤직비디오에 톱여배우나 멜로 여주인공이 아닌 김혜은을 선택했다. 그는 "가사를 표현하는데 여배우가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 이유 없이 배우 김혜은이 떠올랐고 오로지 김혜은이어야만 했다"고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욱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무작정 김혜은에게 전화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돼주면 좋겠다. 음악을 보낼 테니 듣고 판단 해달라'고 했다. 김혜은은 노래를 듣고 30분 만에 김태욱에게 연락해 "노래가 너무 슬프고 좋다"며 출연을 승낙했다.
김혜은은 촬영 당시 "우는 연기를 잘하지 못한다"며 걱정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노래에 심취해 눈물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이민재 감독은 "멜로 여주인공으로 등극했네요"라며 30명의 스태프들 모두 기립 박수를 쳤다.
김태욱의 신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11월2일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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