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조이뉴스24가 창간 11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연예계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계 사건'을 물었다.
'올 연말, 2016년 개봉 예정작 중 최고 기대작'을 묻는 질문에 '아가씨'가 4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13표로 2위,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와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대동여지도'가 6표를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수지와 류승룡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도리화가'와 연상호 감독의 재난영화 '부산행',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와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모두 5표를 얻으며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기대감으로 1위에 오른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 스미스'를 영화로 옮기는 작품이다.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귀족 아가씨는 김민희가 사기꾼 백작 역은 하정우, 그리고 어린 하녀 역은 신예 김태리가 맡았다.
영화는 캐스팅에 앞서 오디션 공고에서 '노출 수위 협상 불가능' 문구는 내걸어 화제가 됐다. 영화는 동성애 등 파격적인 베드신을 예고하고 있어 작품 속 노출 수위에 호기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하정우의 섹시한 변신과 박찬욱과 만난 김민희의 도전, 신예 김태리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2위에 오른 '밀정'은 '조용한 가족' '악마를 보았다'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주연배우 송강호와 공유, 한지민이 출연해 기대를 배가시킨다.
일제강점기 항일무력독립운동체 의열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밀정'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국내 지사가 처음으로 제작에 나선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공동 3위에 오른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의 연출 아래 정우성과 황정민, 주지훈 , 곽도원 등이 합세해 기대를 모은다. '아수라'는 불교의 6도에서 인간계와 축생 사이에 위치하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땄다.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차줌마' 차승원의 스크린 복귀작 '고산자:대동여지도'는 고산 김정호를 주인공으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우리나라 아름다운 산수를 영화에 녹여낼 예정이다. '고산자:대동여지도'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고산자 김정호가 마침내 조선 최고의 전도 '대동여지도'의 목판본을 완성하면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운명과 맞서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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