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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답답한 류중일 감독 "쳐야 이길텐데"


4차전 결과 마운드는 합격점, 타선은 '글쎄요…'

[류한준기자]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통합 5연패에 도전장을 낸 삼성 라이온즈가 코너에 몰렸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르는 2015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1승 3패로 밀려있기 때문이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을 내줄 경우 통합 5연패가 물거품이 된다. 삼성으로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4차전 9회초 공격 상황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3-4로 뒤지던 삼성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후속타자 김상수와 구자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 내지 역전 기회를 놓쳤고 두산의 한 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류 감독은 "(김)상수 타석에서 따로 작전을 내진 않았다"면서 "동점을 노렸다면 번트도 고려했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 한 번에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만루는 포스아웃 상황이 아닌가. 번트를 정말 잘 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가지 가정이 있겠지만 결국 타선이 쳐줘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마운드는 괜찮았다. 선발 등판한 알프레도 피가로는 1회는 흔들렸지만 2회부터 구속도 회복하고 잘 던졌다. 차우찬도 제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타선이다. 류 감독은 "야마이코 나바로도 그렇고 중심타선에서 잘 쳐줘야 하는데 맥이 끊기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삼성 5차전 선발 라인업은 4차전과 같다. 류 감독은 "라인업 변경을 안한 건 지금 상황에서 그래도 가장 좋은 타순"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지난해까지는 시리즈 초반 타선이 침묵했어도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감이 올라왔는데 이번은 부진이 오래 간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이 잘 치더라"며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동안 좋은 감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터지지 않는 삼성 타선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류 감독은 다시 한 번 "쳐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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