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의 현장을 떠올리며 가장 애드리브가 많은 촬영장이었다고 돌이켰다.
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극 중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 이병헌은 거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오가며 능수능란한 재능을 뽐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에서 본 안상구 역은 완벽하기보다 영화 속 다른 조직폭력배 같은 느낌이었다"며 "단숨에 읽을만큼 재밌었는데 사건이 너무 긴박해 쉴틈이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또한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 정도, 혹은 그런 상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유머러스하게 해도 되겠냐'고 감독에게 물었는데 감독도 흔쾌히 좋다고 했다"며 "현장에서 상당히 많은 애드리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이 애드리브를 한 영화 현장은 처음이었다"며 "거의 애드리브로 대사들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극 중 안상구는 '몰디브'와 '모히또'를 뒤바꿔 말한 대사로 관객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병헌은 "그 대사는 현장에서 갑자기 생각나서 해봤는데 감독, 스태프들이 너무 좋아해 오케이가 됐다"며 "그래서 마지막 신에서도 애드리브가 생겨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부자들'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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