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조승우가 영화 '내부자들'을 위해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준비한 배경을 밝혔다.
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극 중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조승우는 경상도 사투리를 어색함 없이 연기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영화 작업기를 떠올리며 "상대 배우 분들, 이병헌 선배님과 백윤식 선생님, 조재윤 선배님 등의 좋은 에너지를 받아 연기했다"며 "시나리오에 쓰여진 대로 어떤 한 무언가를 갈망하고 이루려 하는 우직함을 가지고 한결같이 밀어부치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故최동원을 연기했던 조승우는 "그 때 (사투리는) 김윤석 선배에게 도움받았었다"며 "이번엔 역할이 역할인지라 정확한 출신 지역이 나오지 않아서, 경상북도나 남도 아닌 사투리를 어떻게 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출신의 '신의 선물'이라는 드라마에서 호흡한 안세하 씨가 있다. 그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병헌) 형과 마찬가지로 현장 스태프들이 있는데 그 분들끼리도 사투리가 다르더라"고 덧붙인 조승우는 "역할 자체가 족보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인물이니 사투리 역시 족보 없는 사투리를 해보자 싶었다"고 답했다.
조승우는 "실제 그 지역 사는 분들이 들으면 당연히 어색하지만 그런 식으로 풀어봤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내부자들'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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