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다비치의 현 소속사 CJ E&M이 전 소속사의 신곡 음원 발표에 재차 유감을 표명했다.
4일 정오 다비치 신곡 '이순간(Moments)'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이 곡은 음악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차트 30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에 음원 발표 계획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던 CJ E&M은 예정대로 신곡이 발표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CJ E&M은 "다비치 이름의 신곡은 MBK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돼 앨범이 출시됐다. 기획사와 곡명은 변경됐지만 MBK엔터가 다비치의 신곡 발매를 강행한 것은 변함이 없다"라며 "당사와 다비치는 MBK엔터 측의 '이순간(Moments)' 음원 발매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CJ E&M은 "신곡 '이순간(Moments)'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에 소속됐을 당시 OST용으로 가녹음했던 음원"이라며 "금일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의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으며, 당사는 MBK엔터 측에 지속적으로 음원 출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MBK엔터 측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음원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다비치의 신규 음원이 전 소속사에서 출시되는 것 자체로도 대중과 팬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또 당사가 계획한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다. 이는 기존 음악 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상호 관례로 정립됐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MBK는 CJ E&M의 음원 주장 철회 요구와 관련 "다비치의 '전속 계약 해지 확인서'에 따르면 우리 소속사에 있을 때 다비치의 작업물에 대한 저작권은 우리에 있다"라며 이번 음원 발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다비치는 지난해 7월 CJ E&M에 새 둥지를 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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