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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천장은 홈런 아니네'…눈에 띄는 고척돔 로컬룰


외야 천장 맞아야 홈런…첫 경기 치러봐야 '보완점' 구체적 드러날 듯

[김형태기자] 뚜껑이 덮힌 돔구장은 일반 오픈구장과 비교해 독특한 로컬룰을 가지고 있다. 4일 한국과 쿠바의 서울슈퍼시리즈로 개장 첫 공식경기를 가지는 고척스카이돔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타구가 천장을 맞혔을 경우다. 일반적으로 천장을 맞힌 타자에겐 홈런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경기장마다 독특한 자체 규칙을 가지고 있다.

고척돔의 경우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파울지역 천장에 맞는 경우다. 우선 ▲천장(스피커 등 포함)에 맞고 떨어진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 ▲천장에 낀 경우는 파울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잡지 못한 경우에도 파울로 인정된다. ▲홈플레이트 위 천장에 공이 끼어도 파울이다.

내야 페어지역의 경우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 ▲천장에 공이 끼면 볼데드가 선언된다. 타자와 주자는 2개루를 자동적으로 진루하게 된다. ▲떨어진 공을 못 잡으면 인플레이로 선언된다.

외야 페어지역에선 ▲공이 끼거나 천장 상단 3번째 통로(캣워크)부터 외야 스탠드까지 맞으면 홈런이 된다.

고척돔의 천장은 약간 붉으스름한 빛이 감도는 흰색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훈련을 해본 선수들은 공이 뜰 경우 타구처리가 쉽지 않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외야 펜스 정중앙 뒤 스탠드 상단에 설치된 전광판의 위치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광판이 외야 한 가운데에 설치된 탓에 타석의 타자들은 시야에 방해를 받는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일단 정식경기를 치러봐야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문제점과 보완사항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고척돔=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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