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6주간의 부상 공백도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에게는 별 문제가 아니었다. 복귀전에서 결승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존재감을 알렸다.
손흥민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J조 조별예선 4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다. 이후 부상 회복과 재활을 하면서 복귀를 기다려왔고, 이날 유로파리그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토트넘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14분 손흥민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27분 안더레흐트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더푸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세키엘이 골로 연결했다.
승부를 알 수 없던 후반 42분, 손흥민의 기민한 패스가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오노마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왼쪽에 있던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뎀벨레가 오른발슛으로 안더레흐트 골문을 뚫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돼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승수를 보태 2승 1무 1패가 됐고 승점 7점으로 J조 선두로 나섰다.
손흥민이 실전을 통해 부상 회복을 알리며 소중한 도움까지 기록한 것은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은 오는 12일 미얀마(홈), 17일 라오스(원정)와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는 부상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만 해도 손흥민이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있어 무리한 대표 소집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실전을 통해 건재함을 알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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