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복면가왕'의 반전 무대는 계속 됐다. 재출연해 패널들을 완벽하게 속인 홍진영부터 호주의 오디션 우승자 임다미까지, 놀라운 반전 무대를 만들었다. 다만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를 꺾는 데는 실패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설 4인의 결승 진출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4연승을 차지한 가운데 홍진영과 김정민, 이현, 임다미 등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주 K2 김성면, 리포터 박슬기, 오마이걸 승희, 개그맨 송필근을 꺾고 올라온 '자나 깨나 안전제일', '자유로 여신상', '신선약초 은행잎', '상감마마 납시오' 등 4명이 가왕에 도전하는 무대를 꾸몄다.
'자나깨나 안전제일'의 주인공은 김정민으로,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선곡해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정민은 "삼형제를 키우고 있는 데 아들이 축구를 좋아한다. '열심히 해'라고 늘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빠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아빠 '복면가왕 나왔다. 아빠 90년대 한 획을 긋는 가수였단다. 사랑한다"라고 아이들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선약초 은행잎'은 뱅크의 '가을의 전설'을 선곡했다. 영롱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청중들을 휘감았다. '상감마마 납시오'에 아쉽게 탈락한 '은행잎'은 3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다는 '입영열차'로 짙은 감성 무대를 꾸몄다.
은행잎의 주인공은 홍진영으로, 이번이 두번째 출연이었다. 첫 소절부터 들켰던 지난 무대의 아쉬움을 위해 수개월 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고, 패널들을 깜짝 속이는데 성공했다.
홍진영은 "오랜만에 나왔더니 너무 재미있다. 1라운드에 깜빡 속인 것 같아 너무 재미있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제 감성 그대로 불러 금방 들켰다. 언젠가는 인정해주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연습해서 나올 수 있다. 10개월 뒤에 보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정민을 꺾고 3라운드에 오른 '자유로 여신상은 '네버 엔딩 스토리'와 '눈의 꽃' 등을 선곡해 아름다운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을 뽐냈다. 모두를 궁금하게 한 '자유로 여신상' 주인공은 임다미로, 호주 오디션쇼 우승자 출신이다.
임다미는 "한국에서 노래하는게 처음이라 낯설고 실감이 안 난다.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도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이 가사를 보며 한국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꿀보이스, 여기에 반전의 예능감으로 패널들을 궁금하게 만든 '상감마마 납시오'는 에이트와 옴므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이었다. '절친' 케이윌의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목소리를 숨길 수 있었던이현은 고마움을 표했다. 비록 '가왕' 코스모스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현의 가창력이 빛났던 무대였다. 이현은 "여러모로 열심히 했다. 정말 뿌듯했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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