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과 '크라임씬'의 포맷이 해외에 수출됐다. 포맷전문배급사 스몰월드(Small World IFT)가 유통을 맡는다. 스몰월드의 국내 TV 프로그램 포맷 유통은 CJ E&M의 '꽃보다 할배'에 이어 두 번째다.
9일 JT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정상회담'(연출 김희정)과 '크라임씬'(연출 윤현준)의 포맷이 해외에 수출됐다고 알렸다. 두 프로그램의 유통을 맡는 스몰월드(CEO 팀 크레셴티)는 지난 2005년에 설립된 TV 프로그램 포맷 전문 배급사다. 현재 전세계 160여개의 프로그램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tvN '꽃보다 할배'(연출 나영석)의 포맷을 미국 NBC에 유통시킨 바 있다.
팀 크레셴티(Tim Crescenti) 스몰월드 CEO는 "'비정상회담'은 고유의 언어를 가진 동남아시아, 북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각 지방마다 다양한 사투리를 보유한 미국에서도 수요가 있는 아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크라임씬' 또한 하나의 사건을 바탕으로 출연진 전원이 탐정이 되어 범인을 찾는 구성은 흔하고 뻔한 예능 프로그램에 지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비정상회담'의 포맷은 이미 중국과 터키에 판매됐다. 현지에서도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스타가 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크라임씬'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며 다수의 마니아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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