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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 베팅 미네소타는? 2000년대 'AL 중부' 강호


포스팅 금액 147억원 응찰 주인공, 박병호와 독점 교섭권 획득

[정명의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박병호(29)와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1천258만달러(약 147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써낸 박병호 쟁탈전의 승자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미네소타 역시 구단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제 관심은 박병호의 입단이 유력해진 미네소타가 어떤 구단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아직 연봉협상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지만 다음 시즌 박병호가 뛰게 될 팀이기 때문. 박병호의 내년 시즌을 전망하는데 미네소타라는 팀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미네소타는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빅마켓 팀들을 따돌렸다. 스몰마켓 구단임에도 박병호에게 거액의 응찰액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박병호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는 뜻이다.

1901년 워싱턴 세네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미네소타는 1961년 연고지를 이전하며 미네소타 트윈스로 구단명을 변경했다. 세네터스 시절인 1924년과 트윈스가 된 이후인 1987년, 1991년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도 있다.

1991년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미네소타는 2000년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강호로 군림했다. 2002년부터 2010년 사이에 지구 우승을 무려 6차례나 차지했다. 그러나 그 6번 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지구에서 5-5-4-5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밀리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올 시즌 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진출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미네소타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이다.

미네소타의 홈 구장은 타깃필드로 좌우가 비대칭인 구장으로 유명하다. 좌측 펜스는 103미터, 우측 펜스는 100미터다. 좌중간 115미터, 우중간 111미터로 전체적으로 오른쪽보다 왼쪽 담장까지가 멀다.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포스팅을 통해 일본인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현 한신)를 영입한 적도 있다. 당시 포스팅 금액은 532만9천달러. 이번 박병호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이다. 연봉은 3년 간 925만달러였다. 니시오카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을 뛰며 72경기 출전 타율 2할1푼5리 20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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