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가 절친 이대호(33), 후배 박병호에 대한 희망적인 평가를 내놨다.
추신수는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대호와 박병호에 대해 언급했다.
이대호는 추신수와 같은 부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함께 야구를 해온 절친한 사이다. 절친 이대호에 대해 추신수는 "내가 인정하는 몇 안되는 선수"라며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좀 일찍 2,3년 전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오게 되면 잘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대호가 뛰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지만, 대호보다 못 뛰는 선수들도 많이 봤다"고 이대호의 느린 주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박병호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추신수는 "2,3번 정도 만나서 얘기해본 적이 있다"며 "기량도 기량이지만 박병호의 얘기를 들었을 때 미국에 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병호의 준비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추신수의 말처럼 박병호는 몇 해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어 공부를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이어 "항상 홈런을 쉽게 잘 치는 선수다. 한국 야구의 수준이 메이저리그보다 낮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쉽게 쉽게 홈런을 잘 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강정호도 와서 잘 했기 때문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왔으면 좋겠다"며 "성공을 떠나 꿈에 도전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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