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신수(33, 텍사스)가 국가대항전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에게 현재 진행 중인 프리미어12에 관한 질문이 주어졌다.
추신수도 프리미어12 참가에 뜻이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불참이 결정됐다.
모든 선수들에게 그렇듯 추신수에게도 태극마크는 특별하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특히 2010년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을 획득,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았다. 이번 프리미어12에도 추신수는 참가할 뜻이 있었다.
추신수는 "프리미어12에 대해 얘기를 들은 것은 시즌 말"이라며 "그 때는 팀(텍사스)이 선두를 다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대회가 열린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얘기만 듣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40인 로스터 선수는 못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아쉬웠다"며 "대표팀은 동료들과 야구 외적으로 굉장히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다. 메이저리그에서 못 느끼는 것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응원으로 아쉬움을 덜어내고 있는 추신수다. 그는 "받은 혜택에 대해 보답을 할 수 있는 자리인데, 앞으로 기회가 몇 번이나 더 있을 지 모르겠다"며 한 번 더 아쉬움을 보인 뒤 "모든 상황이 잘 안 맞았다. 지금은 그냥 응원하는 입장이다. 항상 우리들은 잘해왔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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