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는 위기를 모르는 팀이다. 양동근이 농구대표팀에 차출됐던 1라운드에서 초반 난조를 겪다가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가 시작된 뒤에도 모비스는 문제없이 순항했다. 리빌딩을 선언한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을 절묘하게 기용하며 1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2~3경기 내로 유지했다.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모비스의 위려이 다시 발휘됐다. 1쿼터는 모비스가 21-25로 밀렸다. 턴오버를 4개나 범하는 등 전열이 흐트러졌다. 모비스가 자랑하는 지역방어도 뚫렸다.
그러나 2쿼터 들자 모비스는 정리 정돈의 정석을 보여줬다. 커스버트 빅터의 3점포를 시작으로 전준범의 지원사격까지 이어졌다. 공격이 통하면서 수비도 다시 지역방어로 바꿨고 KCC의 득점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47-37, 10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모비스는 각 포지션별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시작 후 4분여까지 KCC를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그 사이 모비스는 함지훈을 시작으로 아이라 클라크 등이 8득점을 해내며 55-37로 멀리 도망갔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4쿼터 종료 7분 44초를 남기고 클라크의 5파울로 높이가 낮아졌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전준범의 3점포가 터지는 등 득점이 계속됐고 결국 85-66, 19점 차로 이겼다.
KCC는 하승진, 리카르도 포웰이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모비스의 빅터는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전준범도 15득점 8리바운드. 함지훈 15득점 7도움으로 보조했다.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위 오리온과의 승차도 2.5경기로 좁혔다. KCC는 5위 서울 삼성에 한경기 차 4위를 유지했다.
◆19일 경기 결과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5(21-25 26-12 22-13 16-16)66 전주 KCC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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