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위대한 유산' 제작진이 정규편성에 다시 한 번 김태원을 캐스팅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유산' 제작진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김태원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 김태원은 아들과 얽힌 특별한 사연을 풀어내 감동을 자아냈다. 자폐증을 갖고 있는 아들과 15년 만에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김태원은 아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 따뜻함을 선사했다.
김명정 작가는 "김태원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무섭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다.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거절하는 자리에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안소연 CP는 "처음에 김태원 캐스팅하고자 했을 때 반대했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예능에 아픈 아이를 한다는게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아픈 아이가 나온다고 해서 불쌍하게 보는 사람이 없었다. 많이 진일보 했다"고 말했다. 김명정 작가는 "김태원는 예능에 노련하고 리얼도 잘한다. 김태원이 자폐에 걸릴 지경이라고 한다. 그만큼 아빠가 뭘 해야할지 모르고 당황한다.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지고 싶어해도 아이가 쉬게 하지 않는다. 돌발상황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원이 아빠로서 시행착오를 겪다가 많이 안착이 된 상태다"고 밝혔다.
'위대한 유산'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면서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 자식은 부모의 직업을 함께 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가족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임권택-권현상 부자, 김태원, AOA 찬미, 강지섭이 출연하며 오는 26일 11시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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